넷플릭스 화제작 '더 글로리'에서 차주영은 송혜교를 괴롭히는 학폭가해자 일원 중 한 명으로 캐릭터가 가진 특성에 맞춰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을 가감 없이 쏟아내며 호평을 이끌어 냈습니다. 가해자들 중 가장 서열이 낮은 위치에서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자기 윗 서열인 그 친구들과의 관계를 이어가고자 하는 끝없는 욕망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. 더 글로리의 차주영 극 중 차주영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집 딸이며 승무원으로 나오는데 명품 백 하나에 친구를 배신하기도 하고, 알이 큰 다이아 선물에 흥분하며 결혼 상대를 대하는 모습 등 허영기 많은 속물 같은 연기를 보여주면서, 이 작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으로 충분히 각인시켜주고 있습니다. 극 중 혜정역을 가장 잘 표현한 거라면 세탁소에 맡겨진 사라의 옷..